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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결말 12회 마지막회 결말

우리집 결말 12회 마지막회 결말

우리집 결말 이세나 어렵네 마지막회

오늘로 드디어 끝이 난다. 이혜영, 김희선의 연기가 너무 좋았기에 초반에는 아주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그렇지만 이세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로 뭔가 이상해졌다. 원래도 좀 묘한 분위기이긴 하였지만, 그녀가 등장한 이후로 더욱 알 수 없는 장르의 작품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랬기에 3회에서 기록했던 6.2%가 지금까지도 최고 시청률이었다. 재미없는 건 아니지만 중간 합류는 힘든 드라마였다. 우리집 12회 드디어 결말이다.

작가가 이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건 결국 '가족' 아니었나 싶다. 처음에 시아버지, 남편 그리고 시어머니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질때만 하더라도 이 작품에 해피엔딩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 그토록 자상했던 시아버지는 본인 아버지 죽음에 결정적인 영향을 줬으며, 누구보다 가정적이었던 남편은 몰래 바람을 피고 있었다. 그리고 시어머니는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여러 사건을 겪게 되면서 그 관계가 다시 회복되었다.

이해할 수 없는 전개나 내용이 정말 많긴 하였지만 이제 끝나가는 마당에 그걸 말해 무엇 하나 싶다. 어제 11회에서는 문태오가 체포되었고, 그로 인해 홍사강이 풀려났다. 그렇지만 가만히 있을 이세나가 아니었다. 그녀는 노영원의 아들 최도현이 게이라는 사실을 앞세워 자신이 써준 글을 대중들 앞에서 발표하라고 명령했다. 거기에는 노영원 가족의 추악한 비밀이 쓰여 있었다. 그걸 발표함으로 인해 노영원을 추락시키려는 계획이었다.

 

이세나의 주문대로 기자회견장에서 그 내용을 그대로 읽었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용기있는 아들이 자신의 비밀이 세상에 드러나는 것이 전혀 무섭지 않다고 말했기에 노영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이세나의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그렇지만 우리집 12회를 보다시피 이번에도 너무 준비가 없었다. 아들을 가지고 자신을 협박했으니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내용을 발표하기에 앞서 아들의 안전 문제부터 생각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아들은 그 시간에 평소처럼 바깥에 있었고, 결국 납치당했다. 그 조그맣고 힘없어 보이는 이세나가 진짜 엄청난 능력이 있다.

드라마에서 미성년자가 죽는 장면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니 결국 최도현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거보다는 마지막회 결말에서 나올 이세나의 최후가 궁금하다. 사정은 이해하겠지만 소시오패스 혹은 사이코패스 설정이라 그런지 도대체 왜 그렇게 노영원에게 집착하고 그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이거는 배우의 연기 문제라기보다는 캐릭터 설정 자체가 이상했다. MBC 금토 드라마가 오랜만에 쓰디쓴 패배를 당해버렸다.

아들이 납치가 되었다고? 끝날 때까지 안심하면 안 되는 우리 집 드라마가 오늘 12회를 끝으로 드디어 결말을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12부작이라서 오늘이 마지막회라고 함. 언제 이렇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MBC에서 금토로 매주 만나다가 이제 못본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 그렇다.

그나저나 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할 줄 몰랐는데, 싸패의 미친 광기가 느껴져서 내내 움찔했다. 최도현을 납치한 이세나는 끝까지 빌런으로 활약할 모양새다. 과연 노영원은 아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 시어머니 홍사강도 풀려났고, 이제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과연 이들 가족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인가...

남의 집 가정사는 간단하게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정작 본인 가정은 챙기지 못했던 영원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끝내 세나의 원고를 마저 읽지 않았고, 이때부터 불길한 예감에 휩싸였다. 너무 섣부른 행동이지 않나 싶었는데, 결국 도현이는 사라졌고 12회에서 결판이 날 모양이다. 도대체 어떻게 끝이 날까? 쫄깃한 엔딩에 심장이 조마조마함.

 

이제 마지막회 달랑 하나 남았는데, 설마 도현이한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니겠지? 뻔한 결말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고, 그렇다고 해피엔딩이 아니길 바라는 것도 아니다.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지만,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임에도 몰입해서 가족의 비밀이 무엇인지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다.

 

하아... 저 광기의 미소, 정말 대박 소름이다. 넌 날 끊어내지 못해? 그건 너의 착각 아닐까? 연우와 김희선이 끝내 어떤 발악을 하며 우리 집을 지켜낼지 결말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려고 한다. 너무 강렬한 엔딩이었기 때문에 심호흡 가다듬는 건 필수! 또한 복수의 시작은 무엇이고 왜 이런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는지 전말을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