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창란결 중드 줄거리, 출연진 추천작

창란결 중드 줄거리, 출연진  추천작 

 

오늘은 창란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저의 평가는, 창란결은 마지막까지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원했던 답들을 교과서처럼 모두 제시해 주었어요. 자, 그럼 마지막 두 화에 어떤 답을 얻었고, 우리의 왕허디는 최고도 난이도의 연기를 어떻게 해냈는지 보실까요?

你是谁?(너는 대체 누구냐?)

소란화는 이제 자기는 기억이 없고 신녀라고 되풀이해서 강조합니다. 동방청창은 그런 그녀의 행복을 바래주며 떠나려고 하죠. 그러나 떠나기 전에 사랑을 속삭였던 다리에 굳이 굳이 데려가서 자기의 사랑을 설명해 줍니다.

왕학체는 이제 거의 감정 연기의 그 끝에 이르러있습니다.

저는 이 드라마로 왕학체씨는 연기 만점 드리고 싶네요.

역할과 감독님, 작가님들을 엄청나게 잘 만나신 듯합니다. 한 줄 한 줄 정말 대사도 잘 썼고, 인물과 배경을 예쁘지 않으면 넣어주지 않습니다.

중국 드라마 보다 보다 이렇게 솔직한 남주는 처음 봅니다. 그는 굳이 꼭, 신녀를 데리고 가서 사랑의 자물쇠를 다리에 걸며(우리도 소싯적에 하던 일이지요. 해보셨나요?) 자기가 마지막에 왜 그녀를 밀어냈는지까지 아주 깔끔하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는 '这世间所有人都恨我,怕我,仰仗我,崇拜我, 唯有她爱我.'(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고, 무서워하고, 의지하고, 숭배했지만 유일하게 그녀가 나를 사랑해 주었다.)라고 고백하는데, 굉장히 마음을 울리네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는 '可是没有这个机会了‘(이제는 기회가 없다.)라고 울부짖습니다. 그러니까 있을 때 잘합시다. 좀.

그럼, 이 신녀는 진짜 기억을 못 하는 걸까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 얘기 들으면서 줄줄 울고 있는데요, 뭘.

이분이 이 드라마에서 제일 불쌍한 남자인 장형선군입니다. 장형은 진심은 거의 남주급이예요. 사실 인물도 남주급입니다. 어떻게 여기 캐스팅된걸까요. 장형은 신녀가 소란화의 기억도 가지고 있고, 동방청창을 구하기 위해 자신과 결혼하려고 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너 나는 왜 고려해 주지 않냐?'고 외치는데, 진심 동감합니다. 우리 모두 장형을 너무 기만하고 있어요.

 

소란화는 끝까지 그냥 무심한 척 연기를 잘 하면 될 것을, 동방청창이 가슴 찢어지는 표정으로 돌아간다고 하자 예전에 했던 행동을 하게 됩니다. 저 입술 잡아당기기, 소란화가 그녀의 남자가 행복하게 웃기를 바라며 늘 했던 행동이죠. 그러니 ‘你是谁?'가 나오겠습니까, 안 나오겠습니까. 안 나오면 이상한 겁니다.

자기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

이거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소란화만 계속 희생하면 동방청창은 같은 사랑을 안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는 이미 이일동에게, 아니죠, 사명 선군에게 약간의 힌트를 들을 바 있습니다. 이일동은 이거 하려고 나온 것치고는 너무 예쁘게 나와요. 여기 감독님 화면 너무 예쁘게 잡습니다.

 

이미 사명선군까지 동방청창한테 '네가 대신 죽어라'라고 힌트를 다 주신 것이고, 동방청창이 선택만 하면 됩니다. 소란화 잡아두려고 꿈꾸면서 원신도 태우는 양반인데 못할게 뭡니까. 이 결심은 어렵지 않은데 이게 일이 좀 어려운 게 아니더라고요.

 

갈수록 늘어나고 노련해지는 왕학체의 키스신 되겠습니다.

드라마 1편부터 키스신은 나오죠. 스토리상 키스신은 많을 수밖에 없는데, 매번 감정이 다릅니다. 이게 남주가 연기를 잘하는 건지 감독이 천재인 건지.

그냥 죽으러 가기는 아쉬우니 마지막은 갑자기 나타나서 키스를 해주고 사라집니다. 이제 죽으러 갈 시간입니다.

나의 적은 '나'

 

여기서부터가 제가 감탄한 왕학체의 연기입니다. 감탄을 안 할 수가 없어요.

자, 이거 뭐 하는 거냐면 검은 연기나는 쪽이 太岁라고 흉신이래요. 이넘을 죽일라고 이 짓을 시작한 겁니다. 이놈은 선대 전신의 몸을 탐냈는데, 이미 죽고 없으니 그다음은 동방청창의 몸을 탐내지요. (사실 제가 선대 전신과 용호 얘기를 건너 뛰었습니다. 이 둘이 열연을 펼쳤는데, 너무 길어지니까요.) 동방청창은 태세를 자기 안에 가둡니다. 신녀인 소란화가 그의 마음에 손을 댔어서 그 기운이 남아있기에 태세는 나갈 수도 없습니다. 들어올 때는 선택이지만 나가는 건 자유가 아니다, 뭐 그런 거지요.

자, 이제부터는 자문자답의 시간입니다.

우리의 동방청창은 득도한 자세로 앉아서 '나는 다 포기했다'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아, 진짜, 왕학체 배우, 연기에 물이 올랐어요. 너무 잘해요.

근데 저거 언제까지 해야 돼요? 누가 죽여주러 오기를 기다려야 하는 건지, 태세가 지쳐죽기를 바라는 건지. 방법은 알고 시작한 거죠?

 

와....진짜 이 부분의 태세 역할의 왕학체 너무 잘해요. 뜻대로 안 되자 짜증 내는 것부터 동방청창의 모든 마음의 소리를 다 드러냅니다. 여러분은 저럴 때 없으셨나요? 저는 있었어요. 저 상태가 딱 이해가 됩니다. '너 선계에 있는 그놈들 마음에 안 들지?' 이것부터 '그럼 너희 아버지랑 동생의 뜻은 어쩌고, 다 버릴 거야?''소란화는 장형이랑 결혼해서 영원히 살 거라고.'까지 다 해봤지만 우리 득도자는 눈을 뜨지 않습니다.

그러나, 태세는 역시 상고의 역신입니다. 약점을 딱, 알아냅니다. '그녀가 너를 잊는다면? 너와의 사랑도 다 잊는다면?' 여기서 우리 득도자, 눈을 뜨셨습니다. 대답은 잘했는데, 목소리 떨렸어요. 딱 걸린 거죠.

 

태세는 빙고를 외치며 미소를 짓습니다. 이게 일단 하나 걸리면 이겨나갈 수가 없어요.

그럼, 칠정을 회복하면 약해지는 것밖에 길이 없나?

동방청창은 이제 태세가 접수했습니다. 자기 여자 지키겠다더니 더 나쁜 상황이에요.

미쳐 날뛰는 동방청창을 소란화가 키스로 깨웁니다. 거의 입맞춤의 드라마입니다. 이걸로 해결을 다 보려고 하네요.

 

자, 이건 또 무슨 불꽃일까요? 시간을 길게 끌 수 없어서 선계의 대표 선수가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저건 业火 엽화가 아니래요. 칠정을 다 겪고 그걸 극복하고 자비심에 이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琉璃火 유리화(유리가 먼가 매번 뜻이 있나요? 유리미인살도 그렇고 매번 유리를...)랍니다. 그렇습니다. 이제 동방청창은 극의 경지에 이르른 것이지요. 아쉽게도 이 힘은 희생에서 나오기에 쓸 시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는 조용히 사라집니다. 남은 소란화만 울부짖죠. 저는 어쨌거나 답은 찾았습니다. 이거 종교 드라마인가요?

네, 칠정을 회복해도 그걸 다 극복하면 최강자가 되는 길이 있답니다. 단지, 그때가 되면 그 힘을 쓸 일이 없나 보네요.

그는 귀여운 골란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그냥 딱 봐도 이제 저거 있음 또 나오겠구나 하고 알게 되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가 문제인데.

나머지 인물들은?

 
 

자, 인물이 좀 많아서, 왼쪽부터 갈게요. 이 드라마 최대 피해자인 장형선군과 단음선녀입니다. 얘네 둘이 사귀기에는 좀 그랬나 보죠. 남녀 사이에 친구도 할 수 있지 하면서 단음은 전신이 되겠다고, 장형은 전신 내려놓고 자유롭게 살겠다고 이야기합니다. 헐. 천생연분인데.

가운데는 우리의 사고뭉치 순풍전하와 흑룡되겠습니다. 이 둘은 그래도 정치를 잘하고 있대요. 월존자리는 비워두고 있답니다.

우리 흑룡은 여기도 나옵니다. 흑룡이 가장 큰 수혜자인 듯요. 결여와 잘 사네요.

돌아온 동방청창

제가 중드보면서 가장 많이 보는 표지인 '오백 년 후'. 이번에도 보았습니다. 오백 년은, 껌이죠. 기본이 오백 년이던데. 착해서 오백 년 걸렸나 봐요. 어쨌든 소란화는 기다렸고 동방청창은 마치 어제 나갔던 인간이 돌아오는 것처럼 '我回来了'라고 외치며 가뿐하게 돌아옵니다. 이럴 때는 기다리는 쪽이 늘 손해인 듯합니다. 예전에 '천고결진'에서 3초 해피엔딩이 있었는데요, 여기도 뭐 다를 건 없습니다.

아름다운 스틸 사진을 남기고 이제 창란결은 끝이 났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굉장히 흔한 내용입니다. 그걸 누가, 어떻게 연기하고 어떻게 담아내는지가 중요하지요.

이번에는 진짜로 '왕학체' 배우에게 공로를 돌리고 싶네요. 연기가 불붙었어요. 그걸 잘 담아내 주었구요.

처음의 감정을 느끼지 않던 우주 대마왕 역할부터 차곡차곡 감정을 느끼면서 쩔쩔매듯 괴로워하는 동방청창의 역할을 그는 정말 최고로 잘 연기해 주었습니다.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후부터는 그 변화와 고통도 잘 보여주었구요.

우서흔 배우도 정말 잘 녹아들어 주었고요. 화면 너무 예뻤습니다. 음악도 좋더라고요.

저 솔직히... 배우들한테 감탄했어요. 이거 다 CG잖아요? 아무것도 없는데, 저렇게 감정 잡기가 정말 힘들 것 같은데 '대단하다'를 중얼거리며 봤습니다. 저에게는 진짜...'왕학체'를 딱 각인시켜준 드라마 되겠습니다. 그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 봅니다. 앞으로 더 대단한 배우가 되길 바라봐요. 아쉬움을 남기며, 창란결의 끝이었습니다.

칠시길상 후기 창란결 세계관 선협물 중드 추천

중국 드라마 칠시길상 6화까지 공개되었습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칠시길상은 아이치이에서 홍보를 많이 한 작품인데요. 배우들은 물론 스틸컷만 봐도 아름다운 색감이 눈에 띄어 공개일이 기다려졌던 신작 중드입니다.​

선협물 칠시길상 (七世吉祥, Love You Seven Times)은 두 주인공이 일곱 번의 생을 함께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합니다. 사부와 제자, 아가씨와 젊은 장군 (규수와 소장), 공주와 장군, 여제와 부마, 요왕과 요괴 등 여러 관계의 로맨스를 한 작품에서 즐길 수 있단 말씀! 즉 선협물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드라마입니다.

정우혜와 양초월 주연의 드라마 칠시길상 6화까지 감상한 후기입니다.

​​

칠시길상 예고편
 
 
 
00:0002:39
 
  •  
  •  

 

접기/펴기칠시길상 후기 창란결 세계관 선협물 중드 추천

칠시길상 줄거리

6계의 인연을 맺어주는 인연각의 선녀 상운 (양초월)은 월하노인의 걱정에 얼떨결에 중대한 일을 맡게 됩니다. 신력이 강한 기린 신족의 둘째 전하 상고 군신 초공 (정우혜)의 정겁을 맺을 여인을 찾아주는 것인데요!

초공 선군은 3만 년 동안 중매를 거절해왔는데 이를 성사시키지 못하면 인연각이 없어질 위기입니다.​

 

상운은 여와석까지 내놓으며 초공 선군을 원하는 동해 공주 앵시 (장설함)를 초공 선군의 인연으로 정하지만, 마라산의 금련 (임백예)이 나타나 천계를 공격! 초공이 금련을 쫓아내고 상운을 구해주지만 여와석을 빼앗깁니다.

상운은 앵시와 초공을 엮어주기 위해 초공 선군을 찾아갔다가 상고 시대 신기인 붉은 실로 초공 선군과 엮여 정겁을 겪게 되는데요. 인간이 아니라 동물로 속세를 경험하게 됩니다. 호랑이와 멧돼지로ㅎㅎ​

 
 

상운은 3천 살인 자신과 5만 년 넘게 산 초공의 관계는 할아버지와의 연애라며 정겁을 겪길 거부하지만 붉은 실을 끊을 방법이 거의 없는 데다 처음에 거부하던 초공이 신력 회복에 도움을 위해 이를 찬성하자 둘은 일곱 번의 정겁을 겪기로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속세로 가게 되는데 3만 년 전 인연인듯한 상고 선군 수명 (성택)과 앵시 공주도 두 사람을 따라갑니다.​

상운은 속세에서 송상운, 초공은 육장공이라는 인물로 태어납니다. 연상인 상운은 망천수를 마셔도 기억을 간직하는 망천꿀을 먹고 천계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만 육장공은 천계의 기억을 잃었는데요.

장군이 되어 공을 세운 후 상운과 결혼하려는 상운바라기 육장공과 달리 상운은 파혼을 하려 애쓰는데요. 이 생에서 두 사람은 연인이 될 수 있을까요?​

​​

칠시길상 리뷰

중드 <칠시길상>은 포스터처럼 솜사탕이 생각나는 파스텔톤의 천계 모습과 컬러풀한 천계 인물들의 의상이 돋보였습니다. 칠시길상이 구로비향 작가의 소설 [일시충동, 칠세부상 / 일곱생의 인연]을 원작으로 <창란결>과 같은 세계관이라고 하더니 의상과 헤어 장식 등이 창란결과 비슷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칠시길상이 훨씬 알록달록해서 두 작품의 분위기는 다르지만 미술 프로덕션부터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은 두 작품이 동일했는데요.

여기에 <창란결>에서 흑룡인 상궐 역으로 출연했던 임백예가 <칠시길상>에도 출연해 잠깐 동일 인물인지 생각했는데 이름이 다른 것을 보니 세계관은 같아도 두 드라마의 연관은 크게 없을 듯했습니다. (창란결을 안 보고 이 작품을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어쨌든 <칠시길상>이 <창란결>처럼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해 줄 작품 같아 초반부터 기대가 되었는데요.​

 

<칠시길상>은 천계를 배경으로 하는 것보다 이들이 7번의 생을 경험하는 이야기가 더 주요하게 그려질 것이라 생각보다 빨리 속세를 배경으로 합니다.

선협물을 제법 봤지만 동물이 되는 건 처음 봐서 신선했는데 컴퓨터 그래픽이 귀여웠습니다. 1화 전투 장면부터 엄청난 cg를 썼는데 다른 드라마와 비교해 보면 공들인 티가 났는데요. 전반적으로 볼거리와 영상미에 진심이 느껴지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 같았습니다.​

 
 

중국 드라마 <칠시길상>의 재미는 초공 선군이 천계의 기억을 잃고 사랑꾼으로 변한 육장공의 모습을 보는 것입니다. 무술 실력도 뛰어나고 생각도 깊지만 송상운 앞에서는 사랑에 눈이 멀어 눈치가 없어서 웃긴데요.

순한 인상의 정우혜가 전신을 연기한다고 해서 안 어울릴 줄 알았는데 괜찮았고 육장공 캐릭터는 더 잘 어울렸습니다. 양초월은 <중자>에서 민폐 캐릭터라 갈수록 별로였는데 이 드라마에서는 더 괜찮은 모습이었는데요. 이후는 연기력이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칠시길상은 선협물이지만 속세 이야기가 중심이 되면서 초반은 정쟁에 휘말리게 되는 사극 드라마 같은 내용이 될 것 같습니다. <창란결>이 두 주인공의 이야기 위주였다면 <칠시길상>은 더 많은 인물들과 관계 중심적인 스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벌써부터 수명을 포함한 삼각관계 그리고 앵시 공주와 인간이 된 여와석 자휘 (적향양)의 이야기까지 어느 정도 로맨스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

 
 

칠시길상은 적당히 코믹하면서도 귀여워 다음 생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도 기대되는데요. 스틸컷을 보니 정우혜의 백발 (그레이?)이 눈에 띄어서 요왕 이야기를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흐뭇하게 1화부터 6화까지 단숨에 정주행을 하게 되었던 중국 드라마 칠시길상

요즘 <연화루>와 <장상사>를 보고 있는데 <칠시길상>까지 챙겨볼 대작 중드가 많아 바쁜데요. 두 작품처럼 칠시길상도 마지막 화까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중드 칠시길상은 38부작으로 아이치이에서 공개 중에 있습니다. 더 꿀잼이 되면 칠시길상 등장인물 소개나 중간 후기를 한 번 더 쓰겠습니다.